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AP시스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의 올레드 패널공장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장비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최영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AP시스템 목표주가를 기존 3만2천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AP시스템 주가는 3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AP시스템은 지난해 중화권 디스플레이회사들이 올레드공장 증설을 대부분 늦추면서 실적이 악화되는 시기를 겪었다”며 “하지만 올해부터는 수주 모멘텀이 확실해 앞으로 실적이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는 BOE를 비롯해 GVO, 차이나스타 등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대규모 올레드 패널 증설을 앞두고 있어 AP시스템이 장비 공급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른 매출 증가분이 2020년부터 대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AP시스템은 2019년에 매출 5842억 원, 영업이익 33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26.3% 줄어드는 것이다.
그러나 2020년에는 매출 9093억 원, 영업이익 590억 원을 내 2019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55.7%, 영업이익은 74.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