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1분기에 재개발재건축 수주에서 1위를 차지했다.  GS건설이 1분기에 거둔 2조 원 규모의 재개발 재건축 수주액은 지난해 거둔 수주액을 뛰어넘는다.

임병용 사장이 공격적으로 GS건설의 재개발재건축 사업 수주에 나선 결과다.

  임병용, GS건설 재개발 재건축 수주 올해도 1위 질주  
▲ 임병용 GS건설 사장
임 사장은 지난해 GS건설을 흑자로 돌려세우는 데 성공했는데 앞으로 재개발재건축 수주를 통해 흑자규모를 키우려고 한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1분기에 재개발재건축 수주 2조4386억 원을 올려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로 롯데건설 1조3595억 원, 현대산업개발 5589억 원, 대림산업 1772억 원, SK건설 807억 원을 기록했다.

GS건설이 1분기에 거둔 재개발재건축 수주액은 지난해 1년 동안 수주액 2조2250억 원을 뛰어넘는다.

시공능력평가 1, 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개발재건축 사업 수주를 한 건도 하지 않았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기존 수주물량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수주에 나서더라도 수익성이 높은 서울 강남권 재개발재건축 사업에만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부산 광안1구역 1773억 원, 울산 중구 B-04구역 3304억 원, 진해 대야구역 3260억 원, 부산 촉진 2-1 6731억 원, 행당 6구역 2042억 원, 전주 효자주공 3단지 1563억 원, 고덕주공 6단지 3862억 원, 대전 숭어리샘 1851억 원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임 사장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 주요 지방사업장을 중심으로 GS건설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적자가 컸던 해외사업장 정리가 마무리돼 올해는 국내사업장에 투자할 여력이 생겼다”며 “주택경기도 살아나고 있어 랜드마크가 될 만한 우량사업장을 선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올해 들어 ‘오산자이’, ‘경희궁자이’, ‘신금호파크자이’ 분양에 나서는 등 보유하고 있던 분양물량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임 회장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GS건설의 국내주택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GS건설은 건축부문 주택영업담당 산하에 주택자체사업팀을 새로 만들었다. 이는 재건축재개발 등 시공이익만 바라보지 않고 직접 부지를 매입해 자체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GS건설은 지난해 매출 9조4796억 원, 영업이익 512억 원을 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