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 품질을 높이기 위한 기능 전수 및 감독체계를 모든 인천 관할 건설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7일 건설품질 명장제를 인천지역 본부 관할의 건설현장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건설품질 명장제는 고숙련 기능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만든 품질 혁신체계로 토지주택공사는 공공기관 최초로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와 감일지구 안 단지 9곳에서 공동주택 9천 세대 건설 현장에 시범적용하고 있었다.
새로 적용하는 현장은 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 관할 30개 단지로 2만5천 세대 공동주택 단지가 건설되는 곳이다.
품질관리 공정 종류도 기존 10개에서 12개로 확대하고 사업 참여인력을 기존 14명에서 31명으로 늘린다.
건설품질 명장은 10년 넘게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고숙련 기능인을 대상으로 경력, 기술능력, 인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발된다.
건설품질 명장은 건설 하자문제와 관련해 작업기술과 노하우를 현장에서 일하는 기능인에게 직접 전수·교육하며 작업내용과 품질 수준을 관리한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번에 현장 관리 경력을 보유한 기술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건설품질 명장과 기술자 사이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건설품질 명장제에 기존 LH기능인등급제와 전자인력관리 시스템을 연계해 작업 수준 및 숙련도에 따라 건설기능인을 평가하고 이를 통해 품질 관리체계의 완성도도 높인다.
LH기능인등급제는 토지주택공사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기능인의 작업 과정 및 결과물을 전문공정 종류별 품질명장이 평가하는 제도다.
박상우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건설기능인 근로환경·처우 개선 및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우수한 기능인의 가치와 전문성이 인정받도록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건설산업에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지역본부 단위에서 적용 가능한 운영체계를 마련해 앞으로 전국의 모든 사업지구에 건설품질 명장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