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전동화사업부의 성장 덕분에 기업가치를 계속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전동화사업부는 향후 현대자동차그룹의 친환경차 시스템을 모두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가치 증가의 핵심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쪽으로 자동차시장의 중심이 옮겨감에 따라 전기차 등에 필요한 전기장비(전장) 부품과 전동화 부품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주력사업인 모듈/부품부문에서 전동화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매출 기준으로 6.4%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동화사업부의 성장속도는 2018년 기준으로 2017년 대비 50%가 넘을 만큼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고객기업인 현대기아차가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높은 성장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현대모비스의 주력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2020년부터 전동화부품의 시스템 자체 설계가 가능해 다른 기업에서도 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전동화사업부에서 연간 매출 1조8천억 원가량을 내고 있는데 2020년에는 3조 원, 2025년에는 9조 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