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향한 관망심리로 하루 만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26포인트(0.24%) 내린 2205.63에 거래를 마쳤다.
▲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6포인트(0.24%) 내린 2205.63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연합뉴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차관급 무역협상 개시 등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국내 경제지표도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며 “외국인투자자가 매도세를 보이며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오가다 하락으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이 중국 베이징에 이어 미국 워싱턴DC에서 무역협상을 시작했다.
21~22일에는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등이 참석해 고위급회담을 진행한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가 각각 1390억 원, 6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141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0위 안에 드는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54%), SK하이닉스(-1.34%), LG화학(-0.26%), 현대차(-0.83%), 삼성물산(-0.43%), 한국전력(-0.15%) 등의 주가가 내렸고 셀트리온(1.42%), 삼성바이오로직스(1.45%), 포스코(2.29%) 등의 주가는 올랐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2포인트(0.36%) 상승한 748.05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8일(767.15) 이후 4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외국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제약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59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301억 원, 26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1.10%), CJENM(2.89%), 바이로메드(3.44%), 에이치엘비(3.61%), 코오롱티슈진(2.55%), 아난티(9.88%) 등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신라젠(-1.08%), 포스코켐텍(-1.27%), 메디톡스(-1.87%), 스튜디오드래곤(-1.15%)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4원 오른 1128.2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