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지역 화폐인 광주상생카드의 수수료를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용섭 시장은 18일 광주상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상인연합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상권 등의 경쟁력 강화방안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이용섭 "광주 영세 소상공인 대상으로 상생카드 수수료 없애겠다"

이용섭 광주시장.


이 시장은 “3월 광주상생카드를 발급하면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연 매출 5억 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없앨 것”이라며 “‘빛고을 소상공인 지킴이’도 광주만의 고유한 제도로 발전시키고 성과가 있으면 예산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빛고을 소상공인 지킴이는 광주시 관계자가 업체를 직접 방문해 소상공인 대상 지원사업을 안내·홍보하고 접수까지 대행하는 원스톱 서비스다.

간담회는 장기간에 걸친 경기 불황과 매출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이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인들은 지역화폐 수수료 제로화, 빛고을 소상공인 지킴이 예산 증액, 광주상인연합회관 건립, 전국우수시장박람회 유치 등을 건의했다.

광주시는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을 검토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