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수소차 넥쏘 타고 자율주행하는 영상 찍어 공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넥쏘 자율주행을 시연하며 넥쏘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수소차 넥쏘의 자율주행을 직접 시연하는 모습의 셀프카메라 영상을 찍어 직원들과 소통했다.

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1월15일부터 1일까지 900여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제주에서 진행된 ‘현대기아차 신임과장 및 책임연구원 세미나’에 셀프카메라 형식의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정 수석부회장은 영상에 캐쥬얼 복장으로 등장해 “여러분 반갑습니다. 갑자기 제가 나와 조금 놀라셨나요?”라며 “과장 또는 책임연구원으로 승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정 수석부회장은 직접 만나서 소통하고 싶지만 빠듯한 일정 탓에 영상 형식으로 직원들과 소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소차 넥쏘에 직접 타 자율주행 모드를 켜고 도로를 주행했다.

그는 시연에 앞서 “(차량 내부에) 카메라가 굉장히 많다”며 “조금 긴장은 되지만 최대한 솔직하고 편안하게 해보겠다”라는 말로 자율주행을 시작했다.

영상에는 정 수석부회장이 운전대를 잡지 않고 휴대전화를 열어 메일을 확인하거나 텀블러로 음료를 마시는 장면이 나왔다.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차가 알아서 운전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나름의 '연출'로 보인다.

정 수석부회장 역시 “운전중에 메일 본다고 놀라시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자율주행차라 손이 자유롭다”라고 설명했다.

남양연구소 내부 도로를 주행할 때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마다 넥쏘가 스스로 감속하자 정 수석부회장은 “차를 잘 만들었다"며 “이거 누가 만들었지?”라고 농담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현대차는 이 영상에 ‘셀프칭찬’이라는 자막도 넣었다.

넥쏘 앞에 다른 차량이 갑자기 끼어들 때 넥쏘가 차량 거리를 인식하고 감속하는 모습을 놓고도 사고위험 없이 안전한 차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영상은 14일 전 임직원들에게 공유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