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3일 트위터를 통해 “구글이 올해 미국 곳곳에 사무실과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13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구글은 미국 50개 주 가운데 24개 주에 사무실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구글은 올해 네브래스카, 네바다, 오하이오, 텍사스 등에 새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기존 데이터센터의 확대작업 등을 진행한다. 또 캘리포니아에 있는 구글 본사뿐 아니라 버지니아와 조지아주 등에 있는 구글 사무실의 근무공간을 증축하고 인력을 확충한다.
구글의 이런 행보는 클라우드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최근 컴퓨터 소프트웨어기업인 오라클의 부사장이었던 토마스 쿠리안을 클라우드사업 담당 신임 최고경영자로 영입하고 기업 전문지식을 갖춘 핵심 팀을 구성하는 등 클라우드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클라우드사업은 대기업과 정부기관 등에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자원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매체 테크크런치는 “구글이 최근 클라우드 고객 확보에 힘을 쏟는 데 이어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를 확대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이는 구글이 아마존의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Azure)와의 글로벌 클라우드사업 경쟁에서 속도를 늦추고 있지 않다는 점을 뚜렷하게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