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내부적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게임엔진을 새 게임 ‘프로젝트K’와 ‘프로젝트V’에 탑재할 계획을 세우면서 두 게임의 출시가 미뤄질 수도 있게 됐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는 14일 펄어비스 실적 설명회에서 “게임성이나 디자인 등 개발 방향성은 변화가 없다”며 “다만 신규 엔진 적용에 따라 공개와 출시 일정은 게임 개발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인 "펄어비스 자체엔진 적용해 새 게임 출시 미뤄질 수도"

▲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


프로젝트K는 펄어비스가 개발하고 있는 새 1인칭 슈팅 PC게임이며 프로젝트V는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 수행게임(MMORPG)이다.

펄어비스는 당초 두 게임을 올해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자체 개발한 엔진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일정이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 대표는 “차세대 엔진을 적용하면 펄어비스 게임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펄어비스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042억5600만 원, 영업이익 1668억6700만 원, 순이익 1452억6600만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671.7%, 영업이익은 670.5%, 순이익은 886.2% 급증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검은사막’ 지식재산권이 여러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해외 서비스 지역을 넓히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