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금융당국 주도의 자영업 대출 프로그램에 초저금리로 1조8천억 원가량을 공급하게 돼 수익성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IBK기업은행 목표주가 하향, 초저금리대출 공급 맡아 실적에 부담

▲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2일 기업은행 목표주가를 기존 1만9천 원에서 1만8천 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기업은행 주가는 1만3900원에 장을 마쳤다. 

은 연구원은 “정책 부담을 떠안게 돼 기업은행의 2019년 주가 전망은 밝지 않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초저금리 대출 공급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기업은행은 2018년 12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자영업자 금융 지원 및 관리 강화방안’에 따라 1월31일 ‘초저금리 자영업 대출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의 금리는 1월28일 기준으로 1.92%였다. 

최근 금융당국이 국책은행의 배당을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점도 기업은행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됐다. 

배당성향은 순이익 가운데 주주에게 지급하는 배당금액의 비율인데 배당성향이 높아지면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해진다. 

금융당국은 7일 시중은행의 배당 확대는 용인하는 대신 기업은행과 KDB산업은행 등 배당성향 30%가 넘는 국책은행에는 배당을 줄이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조81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보다 3.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