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수출단가가 2018년 사상 최고를 보였다.
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1대당 평균 수출단가는 1만5400달러(1723만 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7년 1만5100달러에 이어 2년 연속 1만5천 달러를 넘어섰다.
▲ 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1대당 평균 수출단가는 1만5400달러(1723만 원)로 2년 연속 1만5천 달러를 넘어섰다. 사진은 쌍용자동차 'G4렉스턴'. |
평균 수출단가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 5곳의 차량의 수출 가격을 조사해 산정했다.
상대적으로 비싼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수출이 급증해 평균 단가를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완성차업체 5곳의 전체 수출 대수는 244만7903대로 2017년보다 3.2% 줄었다. 2012년 316만6000대 이후 지난해까지 6년째 줄어들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체 수출액은 376억862만 달러로 2017년보다 1.6%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 1대당 평균 수출단가는 1만5400달러로 2017년 1만5100달러보다 1.6% 늘어나 사상 최고 수준을 보였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해외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SUV 등 고급 차량의 수출 증가가 수익성 방어에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5개 업체의 SUV 수출 대수는 2017년보다 6.7% 증가한 138만6539대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
지난해 업체별 수출단가는 르노삼성차가 1만7100달러로 가장 높았다. 쌍용차 1만7천 달러, 현대차 1만6200달러, 기아차 1만4900달러, 한국GM 1만3400달러 순서로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