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다.
하 부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9년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료방송시장의 재편이 잘 이뤄지고 업계 경쟁이 유발되도록 국회가 많은 의견을 청취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란 IPTV(인터넷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시장에서 특정 사업자가 전체 시장점유율의 3분의 1(33%)을 넘지 못하도록 한 제도다. 지난해 6월28일 일몰됐다.
이 규제는 사실상 KT를 겨냥한 것으로 여겨졌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KT의 IPTV 점유율은 20.67%, 위성방송을 담당하는 KT스카이라이프 점유율은 10.19%로 합하면 30.86%에 이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2일 정보방송통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유료방송합산규제 재도입 여부를 논의한다.
하 부회장은 유료방송 인수합병이 3월까지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