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특임 외교특보로 임종석 한병도 위촉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21일 아랍에미리트(UAE) 특임 외교 특별보좌관에 위촉된 뒤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임무를 맡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아랍에미리트 특임 외교 특별보좌관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위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임 특별보좌관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낼 때 아랍에미리트에 대통령 특사로 방문하는 등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사이 신뢰도를 높이고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데 힘썼다”며 “아랍에미리트 특임 외교 특별보좌관으로서 한국 국익 수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임 특보는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지금 정부의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했다”며 “정무역량과 통찰력이 탁월하고 외교·안보 분야를 비롯한 국정철학 전반을 꿰뚫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특별보좌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첫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다 8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자리를 넘긴 뒤 퇴임했다.

문 대통령은 이라크 특임 외교 특별보좌관에 한병도 전 정무수석을 위촉했다.

김 대변인은 “한 특별보좌관은 2009년부터 한국과 이라크 우호재단 이사장을 맡아 이라크의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했고 외교·문화 등에도 식견이 풍부하다”며 “이라크 특임 외교 특별보좌관으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특별보좌관은 17대 국회의원으로 국회 의정활동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청와대 정무비서관·정무수석을 차례로 역임해 정무 감각과 업무역량도 뛰어나다”며 “지금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등 국정 운영 전반에 이해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