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에 영향을 받아 모두 급락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1.04포인트(1.52%) 떨어진 2010.0으로 장을 마쳤다.
▲ 2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1.04포인트(1.52%) 떨어진 2010.0으로 장을 마쳤다.<연합뉴스> |
2018년 10월29일 1996.05까지 떨어진 뒤 2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해외증시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중국 경기지표 부진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코스피에도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나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로 집계됐다. 2017년 5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밑돈 것이다. 구매관리자지수는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1300억 원, 29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각각 307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0위 안에 드는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13%), SK하이닉스(0.17%), SK텔레콤(1.11%), 한국전력(2.87%) 등 주가는 올랐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 -3.60%, 삼성바이오로직스 –3.23%, 현대차 -3.80%, LG화학 -2.88%, 포스코 -2.47% 등이다.
2일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6.28포인트(0.93%) 떨어진 669.37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지수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면서도 “장중 중국 경기지표 부진 소식이 전해진 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가 강해지며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가 1300억 원, 외국인투자자가 43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75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0위 안에 드는 종목을 살펴보면 바이로메드(2.36%), 메디톡스(0.90%), 코오롱티슈진(0.58%) 등 주가는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3.72%), 신라젠(-0.14%), CJENM(-2.67%), 포스코켐텍(-5.65%), 에이치엘비(-4.51%), 펄어비스(-2.21%), 스튜디오드래곤(-173%) 등 주가는 떨어졌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3.3원(0.3%) 오른 111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