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박 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그룹의 신사업을 속도감 있게 키울 것”이라며 “연료전지사업은 시장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협동로봇, 드론용 수소 연료전지사업은 본격 성장을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가스터빈, 전지박, 에너지저장장치, 풍력 등 기존 사업분야에서 진행해 온 신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스터빈사업은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만큼 노력에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 단계마다 만전을 기해달라”며 “2019년 착공하는 헝가리의 전지박공장도 그룹의 새 성장동력이 되도록 빈틈 없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도 추진 속도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디지털 전환은 기존 사업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포착하는 기반”이라며 “각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 과제를 실천해 나가면 업무 방식 개선에서부터 새 사업기회 발굴에 이르기까지 혁신적 시도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사업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그는 “절박함과 간절함으로 공격적 영업을 펼쳐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점유율을 높여가야 한다”며 특히 경영진에게 “현장을 긴밀하게 챙기며 상황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