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생명보험사들의 누적 순이익은 4조38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었다. <금융감독원> |
생명보험사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투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소폭 늘었다.
다만 저축성보험 감소로 보험영업 손실 규모는 커졌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3분기 생명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1월부터 9월까지 생명보험사들의 누적 순이익은 4조38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었다.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처리하면서 투자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3분기까지 생명보험사들의 투자영업이익은 18조494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늘었다. 삼성생명은 상반기에 1조958억 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했다.
보험영업 손실 규모는 3분기까지 16조849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성 보험료가 줄어든 데다 해약 및 만기 보험금이 늘어나 지급 보험금이 증가하면서 손실 규모가 커졌다”고 말했다.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는 77조893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1조7320억 원)보다 4.7% 감소했다.
새 국제회계기준에 대비하기 위해 생명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인 탓으로 분석됐다.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3분기 25조54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