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2018-11-29 12:24:51
확대축소
공유하기
조선업계가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수주에 기대를 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설비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 2022년까지 해마다 15~17기의 발주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29일 업스트림 등 외신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EMA의 데이비드 보그스(David Boggs) 이사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오일 및 가스산업박람회(OSEA)에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시장이 다시 살아날 기반이 마련됐다"며 "2022년까지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는 해양플랜트나 시추선에서 뽑아낸 원유를 정제하고 저장하는 해양설비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시장은 2년 동안 잠잠하다가 올해 11기의 계약이 이뤄졌다. 보그스는 "내년에는 12~15기가 발주될 수 있다"고 봤다.
EMS는 유가가 70~90달러 선에서 형성되면 2022년까지 매년 13~17기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가 발주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EMS는 "유가가 50~70달러 선이라면 매년 10~12기, 30~50달러라면 매년 7기가 발주될 수 있다"며 "하지만 유가가 30~50달러까지 내려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