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물류회사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가 합병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는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2019년 3월1일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 합병, 3조 물류회사 탄생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존속법인은 롯데글로벌로지스, 소멸법인은 롯데로지스틱스이며 합병비율은 1:16.35이다. 합병신주는 모두 1068만5305주이며 새로운 회사이름은 향후 발표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회사는 외형 규모가 3조 원 수준에 이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로지스틱스는 국내 유통, 식품, 제조 등 다양한 물류 인프라를 갖췄고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택배사업을 진행하는 데다 해외 12개국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글로벌사업에 강점을 두고 있다”며 “두 회사를 합쳐 해외 물류, 전달, 국내 내륙수송, 창고운영 등까지 물류체계 전체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는 합병된 뒤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물류거점을 통합하고 배송망을 최적화하기로 했다. 또 그룹 e커머스사업본부에 최적화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천억 원 규모의 메가허브터미널도 구축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의 합병법인은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상하차, 분류기, 창고 등을 자동화하고 물동량을 예측해 배차와 적재율 관리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해외에서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롯데그룹 계열사가 다수 진출해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