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2018-11-21 14: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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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차동차가 85초 만에 차량의 주요 주요 안전 시스템을 점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기아차는 21일 6대의 로봇을 활용해 6가지 자동차 안전 관련 시스템을 한꺼번에 검사하는 기술인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21일 세계 최초로 자동차안전 관련 시스템을 일괄 검사하는 '전장집중검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검사에 활용되는 로봇들은 약 85초 이내에 △전방충돌 방지보조(FCA) △차선이탈 방지보조(LKA) △후·측방충돌 방지보조 △스마트크루즈 컨트롤(SCC) △서라운드뷰모니터(SVM) 등 5개의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과 △전방주행 정보표시(HUD)까지 총 6가지 시스템을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다.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이 도입되면 자동차 품질 검사를 여러 공정에서 나눠서 했던 기존 방식과 비교해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을뿐 아니라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고객들이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을 통해 부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에 사용되는 레이더와 센서, 카메라 등 부품의 품질 향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는 제조 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생산기술개발센터에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을 우선 적용했다. 조만간 현대차 울산 공장과 미국 앨라배마 공장, 기아차 소하리 공장과 미국 조지아 공장 등에도 도입된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을 서비스센터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이 장착된 자동차의 선호가 높아져 제조 과정에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2015년부터 3년 동안 연구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2015년 생산개발본부 내 생산기술 연구 전문 조직인 생산기술개발센터를 세워 스마트팩토리와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 등 자동차 관련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