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삼현 현대중공업그룹 선박영업 대표가 현대중공업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가 대표는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오너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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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삼현 현대중공업그룹 선박영업 대표 |
가 대표의 현대중공업 사내이사 선임을 계기로 현대중공업은 정 전 의원의 친정체제가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9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오는 27일 열리는 현대중공업 정기 주주총회에서 가삼현 그룹 선박영업 대표(부사장)가 사내이사에 선임된다.
가삼현 대표는 정몽준 현대중공업 최대주주 겸 전 국회의원의 최측근 인물이다.
가 대표는 충남 태안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후 1982년 현대중공업에 들어왔다.
그는 1993년 정 전 의원을 따라 대한축구협회 일을 맡았다. 대한축구협회에서 대외협력국 국장, 한일월드컵 조직위원회 경기운영본부 본부장, 축구협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가 대표는 2009년7월 현대중공업 선박영업부 상무로 다시 복귀한 뒤 전무를 거쳐 2013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가 대표는 지난해 10월부터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계열사 3사의 통합 선박영업조직 대표를 맡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가 대표의 현대중공업 사내이사 선임으로 현대중공업그룹에 대한 정 전 의원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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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오너 |
정 전 의원은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사상 최악의 부진에 빠지자 최길선 총괄회장과 권오갑 사장으로 현대중공업그룹 최고 경영진을 물갈이했다.
정 전 의원의 장남인 정기선 상무도 지난해 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해 경영일선에 나섰다.
이번에 가 대표가 현대중공업 사내이사에 선임되면 현대중공업은 최길선 회장, 권오갑 사장, 가삼현 대표 등 3인체제를 구축해 정 전 의원의 최측근들이 경영을 주도하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