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회사 야스와 아바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 전환을 미루기로 한 탓이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야스와 아바코 목표주가를 각각 2만5천 원, 8천 원으로 낮춰 제시했다. 기존 목표주가보다 야스는 36%, 아바코는 20% 낮춘 것이다.
24일 야스 주가는 1만9800원, 아바코 주가는 5920원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LCD 생산라인의 올레드 전환 투자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며 “이에 따라 전환 투자용 올레드 장비 발주 계획도 당분간 미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스는 대형 올레드 증착장비시장을 독점하고 있는데 2019년 신규 수주 규모가 기대치를 30%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아바코 역시 전환 투자 연기에 따른 대형 패널 생산용 장비 수주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년 동안 지속된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설립의 지연에 2019년 초로 계획됐던 전환 투자까지 연기되면서 디스플레이업황에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장기적으로 대형 올레드 중심의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은 LCD에서 올레드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으며 이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며 “올레드 패널용 장비에 집중하고 있는 야스와 아바코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