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업황 불안으로 최근 삼화콘덴서를 포함한 관련 기업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실적은 내년까지 가파른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화콘덴서 주가 다시 오른다", 적층세라믹콘덴서 계속 성장세

▲ 황호진 삼화콘덴서 대표이사 부회장.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삼화콘덴서 목표주가 1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화콘덴서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4일 7만3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최근 1개월 동안 약 44%에 이르는 하락폭을 보였다.

적층세라믹콘덴서의 호황으로 삼화콘덴서 등 관련 기업 주가가 올해 초부터 꾸준히 상승해 왔지만 최근 들어 업황 전망이 다소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데 영향을 받았다.

이 연구원은 "최근 1년 동안 적층세라믹콘덴서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며 "하지만 근본적 사업 가치와는 무관한 문제"라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 관련 기업들의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이 여전히 밝다며 전자업종에서 유일하게 고성장세를 이어가는 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 호조를 반영해 삼화콘덴서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12%, 내년 전망치를 10% 높여 잡았다.

삼화콘덴서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605억 원, 영업이익 79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0.7% 늘고, 영업이익은 260.8%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