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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하언태, 현대차 맡은 첫 해에 임금협상 조기타결 성과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7-23 15: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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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가 임금협상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가 20일 여름휴가 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마련에 성공하면서 하반기 노조 파업에 따른 경영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Who] 하언태, 현대차 맡은 첫 해에 임금협상 조기타결 성과
▲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부사장.

26일로 예정된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통과되면 하 부사장은 8년 만에 여름휴가 전 임금협상을 타결하게 된다.

가능성은 낮지만 부결된다 하더라도 노사가 큰틀에서 합의를 이룬 만큼 여름휴가를 전후해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하 대표이사는 올해 3월 취임했는데 노조와 임금협상 조기 타결이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였다.

이에 앞서 6년 동안 울산공장장을 맡아 현대차 노사 교섭을 맡았던 윤갑한 전 현대차 사장의 퇴진 이유 가운데 하나가 2017년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교섭의 장기화였기에 그가 느꼈을 부담감은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하 대표는 2018년 임금협상을 조기에 타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하 대표는 현대차가 처한 위기 상황을 놓고 노조를 설득하는 데 공을 들였고 노조도 그에 일정 부분 공감해 여름휴가 전 잠정합의안 도출이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런 점에서 이번 잠정합의를 계기로 현대차 노사관계가 대립과 갈등의 과거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것이란 희망적 관측까지 나온다.

현대차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국내 수입차시장의 가파른 성장 등으로 안팎에서 시름이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임금협상 교섭 조기 타결은 국내 공장의 생산 및 판매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분명히 호재다. 

물론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최종적으로 타결하더라도 현대차와 광주시의 합작법인 투자와 지배구조 개선 등 노사 갈등이 재연될 소지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하 대표가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대차 노조는 앞서 단체협약 등을 근거로 들어 현대차와 광주시의 합작법인 투자에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파업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현대차가 연내 발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새 지배구조 개편안도 내용에 따라 노조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그럼에도 하 대표가 노조와 적극적 관계 개선을 통해 현대차 경영에 미치는 위험요소를 줄여가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교섭을 시작한 뒤 3차례 파업했다. 2017년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교섭을 시작한 뒤 연말까지 24차례 파업한 것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하 대표가 현재 진행형인 현대차와 광주시의 합작법인 투자 논의,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 재추진 등과 관련해 노조 설득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노사 관계는 언제든 다시 갈등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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