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하락 원인은 "일시적 차익 실현" 분석, 증권가 낙관론 이어져

▲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일시적 차익 실현 때문일 뿐 엔비디아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는 투자기관들의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 '블랙웰' GPU 기반 서버용 제품 사진.

[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가 예상치를 웃도는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주요 증권사들은 엔비디아 주가가 현재 저평가됐다는 시각을 내놓으며 주가 하락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보고 있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27일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지난해 3월 이후 하루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며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와 상반되는 흐름”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5.5% 떨어져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으로 보면 2590억 달러(약 371조4천억 원)가 증발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은행들은 엔비디아의 이번 회계연도 2026년 4분기(2025년 11월~2026년 1월) 실적 발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뛰어넘으면서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세가 굳건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는 것이다.

결국 배런스는 엔비디아 주가 하락이 이번 실적에 대한 평가보다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을 전했다.

인공지능 관련주 전반에 투자자들이 이전과 같은 확신을 두지 못하고 있어 엔비디아 실적을 바라보는 눈높이도 자연히 크게 상향되었다는 의미다.

다만 주요 투자기관들은 엔비디아 주가가 현재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비교하면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며 향후 반등에 낙관적 전망을 내비치고 있다.

투자기관 모닝스타는 “엔비디아의 매출 증가세는 이전보다 더 빨라지고 있다”며 “엔비디아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다는 시각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도 엔비디아의 주가 급락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며 인공지능 관련주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기업들의 반도체 수요가 공급 대비 우위를 이어가고 있어 엔비디아의 성장에 계속 기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 주가는 성장 전망에 비춰볼 때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기술적 우위와 꾸준한 반도체 수요가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