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 가격과 거래량이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미국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하 가시화 등의 영향으로 연일 오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024년 10월 말 기준 KRX금시장 거래량 1만8400킬로그램(kg), 거래대금 1조9634억 원을 기록하며 2023년 전체 거래량보다 33%, 전체 거래대금보다 74% 늘었다고 3일 밝혔다.
▲ 한국거래소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미국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하 가시화 등으로 금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
KRX금시장에서 금 1kg 가격은 그램당 12만7590원으로 올해 1월2일(8만6940원) 대비 47% 상승했다.
10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월 대비 344% 늘어난 232억 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도 187kg으로 1월보다 211% 증가했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개인(43%) △기관(37%) △실물사업자(19%) 순이다.
개인 투자자가 13개 증권사에 개설한 금 거래 계좌수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며 2024년 6월 기준 120만 개를 넘어섰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10월부터 환율의 급격한 상승과 안전자산 투자 심리 과열로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며 “4월과 10월에는 개인투자자들의 금 투자가 증가하며 일평균 거래량이 9월 대비 2배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갈등 고조, 우크라이나 장기 전쟁 등 지속적인 지정학적 긴장 증가가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며 “2024년 하반기 시작된 연준 금리 인하의 헷지 수단으로 금시장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