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이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쿠팡과 함께하는 중소상공인 대만 진출 사업설명회'를 열고 중소상공인들과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쿠팡> |
[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이 국내 중소상공인의 대만 진출을 본격적으로 돕기 시작했다.
쿠팡은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쿠팡과 함께하는 중소상공인 대만 진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쿠팡은 전국 중소상공인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설명회에서 쿠팡의 ‘대만 로켓배송’과 ‘로켓직구’ 서비스, 대만 진출 과정과 성과 등을 발표했다.
대만 온라인 유통시장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대만 인구는 2300만여 명으로 인구 밀도는 ㎢당 673명이다. 한국 인구 밀도(㎢당 515명)보다 높다. 쿠팡의 핵심 경쟁력인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유리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등에 따르면 대만 유통시장 규모는 소매판매액 기준으로 2022년 3조6344억 대만달러(약 157조 원)를 기록했다.
다만 온라인 유통시장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3%로 낮은 편이다. 앞으로 온라인 쇼핑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쿠팡은 2022년 10월 대만 시장에 로켓직구와 로켓배송을 서비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했다. 올해 4월 대만에서 쿠팡 앱(애플리케이션)은 현지에서 가장 많이 내려받기된 쇼핑 앱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쿠팡이 대만에 진출한지 6개월 만의 성과다.
중소상공인들은 쿠팡의 발표 이후 수출 상담을 받았다. 수출을 희망하는 업체들은 향후 수출 심사 절차를 밟은 뒤 쿠팡으로 제품을 보내게 된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대만 로켓배송·로켓직구는 한국의 중소상공인들이 해외 진출의 장벽을 뛰어넘어 해외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 확신한다”며 “쿠팡의 대만 진출이 국내 중소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K열풍의 새로운 진원지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