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위원회가 민간 금융회사에게 서민금융 지원을 적극적으로 지속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16일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진흥원, 금융협회 등과 정부서울청사에서 서민금융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민들의 금융애로 완화를 위해 모든 금융권의 전향적 노력이 필요한 때다”고 말했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액 줄어, 금융위 "서민금융 적극 지원해야"

▲ 금융위원회가 민간 금융회사에게 서민금융 지원을 적극적으로 지속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 사무처장은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 대부업체 등 서민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서민금융 지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무처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서민들에 대한 금융창구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리스크 관리나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신규대출을 중단하는 등 시장여건 변화에 따른 위험부담을 금융소비자에게 모두 전가하는 행태는 지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금융권에 대해서도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과 중금리대출의 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사무청장은 “금융당국이 공급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면서 공급 애로요인에 대해서는 필요한 중금리대출 활성화 방안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행권 자체 재원으로 공급되는 새희망홀씨 대출도 은행권에서 한층 적극적으로 운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공급액이 2조1800억 원으로 집계돼 2021년 공급액인 3조1700억 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권과 정례적으로 협의체를 운영해 정책서민금융 공급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듣고 필요한 보완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 사무처장은 “현재 경제사항에서 서민층에 자금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 장기적으로 금융권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정부와 함께 금융권이 공동으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