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한화케미칼 부사장이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삼성그룹 출신인 홍진수 전 한화종합화학 사장은 한화그룹에 편입된 지 반 년 만에 물러났다.

  한화종합화학, 삼성맨 물러나고 한화 출신 임종훈 대표 선임  
▲ 임종훈 한화종합화학 신임 대표이사.
한화종합화학은 16일 임종훈 한화케미칼 경영전략본부장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1958년생으로 배명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84년 한화케미칼(당시 한국석유화학)에 입사해 30년 넘게 근무한 석유화학 전문가다. 한화케미칼 경영전략본부장과 화성사업본부장, 인사담당 임원 등을 역임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임 신임 대표는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 등을 바탕으로 주력사업인 PTA 사업분야에서 중장기 비전을 제시할 경영능력이 검증된 인물”이라고 밝혔다.

홍진수 전 한화종합화학 사장은 노조파업과 직장폐쇄 사태에 책임을 지고 13일 한화그룹에 사의를 표명했다. 한화그룹은 홍 전 사장의 뜻을 받아들여 홍 전 사장을 고문으로 옮기고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홍 전 사장은 삼성종합화학 경영지원실장을 지냈던 삼성그룹 출신이다. 한화그룹이 한화종합화학을 인수하면서 홍 전 사장을 대표이사로 발탁했으나 해를 넘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화종합화학은 올해 노사와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에서 격렬한 갈등을 빚었다.

노조는 지난 10월15일 전면파업을 했고 회사는 10월30일 직장폐쇄로 맞섰다. 한화종합화학 노사는 4일 파업과 직장폐쇄를 중단하고 공장 일부를 재가동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