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철강업황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철강제품 가격도 약세를 보이며 동국제강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볼 가능성이 높다.
 
동국제강 목표주가 하향, "철강제품 가격 약세로 1분기 이익 기대이하"

▲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9일 동국제강 목표주가를 기존 7500원에서 45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동국제강 주가는 3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동국제강이 지난해 4분기 적자를 딛고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을 이뤄내겠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전방산업 부진 등 영향으로 후판과 같은 철강제품 가격 인상이 어려운 환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동국제강은 올해 분기별로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뤄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며 동국제강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업가치가 저평가되고 있어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동국제강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330억 원, 영업이익 149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9.7%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