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소폭 올랐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하고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하면서 호재로 작용했으나 상승폭은 제한됐다.
▲ 5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과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도 전날 급등 부담과 러시아의 8월 산유량 증가 추산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
5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7%(0.04달러) 오른 5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배럴당 0.41%(0.25달러) 오른 60.9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5일 중국 상무부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10월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무역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8월26일~8월30일) 미국의 원유 재고가 480만 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애초 시장에서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2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바라봤는데 감소폭이 시장 예상보다 컸다.
다만 잇따른 호재에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지는 않았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무역협상 재개와 원유 재고 감소 뉴스가 잇따라 전해지며 장중 한때 2%가량 오르기도 했다”면서도 “전날 유가가 4%대의 급등세를 보였고 러시아의 8월 원유 생산량이 늘었다는 추산도 나와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