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늘에는 응급헬기 도입, 인천시 땅에는 닥터카 운영

▲ 서울시가 도입한 중대형 다목적 소방헬기.<서울시>

서울시와 인천시가 응급환자를 신속히 이송하기 위한 장비를 도입했다. 

서울시는 '날으는 응급실' 로 활용할 다목적 소방헬기를 국내 최초로 구비했다. 인천시도 5분 이내 출동해 30분 이내 현장에 도착하는 '닥터카'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12일 최신 응급의료장비를 갖추고 야간에도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중대형 다목적 소방헬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소방헬기 AW-189는 최대 18명까지 탈 수 있고 최대 4시간 20분까지 연속 비행할 수 있다. 심장충격기, 인공호흡기 등 최신 응급의료장비를 탑재해 환자 이송 중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기상레이더, 구조용 운반장비 등을 장착해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구조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200리터의 물을 한 번에 담수할 수 있어 화재 진압에도 효율적이다.

박원순 시장은 “소방헬기는 날아다니는 응급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구조 구급 서비스망을 항공부분까지 확대해 시민 생명을 신속하게 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도 12일 가천대길병원과 협약협정을 맺고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중증외상환자 구조를 위한 ‘닥터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달리는 응급실’이라 불리는 닥터카는 외상외과 전문의와 간호사가 구급차에 타고 직접 출동해 차 안에서 환자 응급처치 및 수술 등이 가능하다.  

전문 의료진이 탑승한 닥터카가 운영되면 현장에서부터 실질적인 응급의료 조치가 가능해져 환자 생존율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닥터카 운영을 위해 가천대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와 손잡고 2019년 예산 1억8000만 원을 편성했다. 닥터카는 30분 이내 현장 도착을 목표로 24시간 365일 운행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닥터카가 생사 기로에 선 중증외상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