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제20차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 당시 현대그린푸드 셰프들이 환영 만찬을 준비하고 있다. |
현대그린푸드가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식음료 출장조리 서비스를 맡는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가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케이터링(식음료 출장조리) 서비스를 맡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5년 이후 3년 만이다. 금강산 관광지구에 있는 이산가족 면회소 및 온정각 등에서 2박3일 일정으로 모두 두 차례 열리며 남북 이산가족 180여 명이 참석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행사에서 환영 만찬과 점심, 저녁식사 등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7월23일부터 금강산 관광지구 현장에 선발대가 상주하며 조리시설과 만찬장을 정비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최고 수준의 조리사를 선별해 파견한다. 1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올림픽 케이터링 셰프단과 과거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여한 셰프 등 30여 명의 베테랑 조리사를 포함해 모두 160여 명을 이번 행사에 투입한다.
이번에 참석하는 가족 대부분이 80세 이상의 고령이란 점을 고려해 연화식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한방 소갈비찜’을 선보이기로 했다. 연화식은 일반 음식과 동일한 모양과 맛은 유지하면서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든 음식을 말한다.
이종필 현대그린푸드 외식사업부장(상무)은 "3년 만에 열리는 뜻 깊은 행사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과거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행사 참가자에게 최고의 음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02년부터 2015년까지 열린 17차례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매번 케이터링 서비스를 주관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