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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치중 안랩 대표이사 사장이 1월18~19일 경기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안랩의 전사교육 프로그램 '2017 점프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
권치중 안랩 대표이사 사장이 안랩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성장성 높은 네트워크보안과 보안서비스사업을 확대하고 사업조직을 개편한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9일 IT업계에 따르면 권 사장은 최근 연임을 계기로 안랩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주력한다.
안랩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492억 원, 영업이익 152억 원을 냈다. 매출이 2년 만에 증가로 돌아섰고 영업이익률도 10.67%로 집계돼 7년 만에 두자릿수를 회복했다.
V3백신으로 대표되는 보안소프트웨어는 물론 트러스가드 등 네트워크보안제품 판매와 보안서비스(보안관제와 컨설팅)에서 영업수익이 고르게 늘었다.
네트워크보안은 네트워크를 무단으로 이용하거나 대량의 컴퓨터로 시스템을 공격(DDoS) 등을 막는 일을 뜻한다. 보안관제는 고객의 보안시스템 운영과 관리를 대신 맡는 서비스다.
권 사장은 2013년 12월 안랩 사장을 맡으면서 “검증된 기술의 사업을 안착하고 내실경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하자마자 네트워크보안과 보안서비스사업을 강화했다. 2011년에 안랩 국내사업 총괄부사장으로 들어온 뒤 두 분야의 영업과 마케팅을 맡았던 경험을 밑바탕으로 삼었다.
그는 2014년 안랩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보안회사가 주도하는 ‘지능형 보안’ 시대가 끝나고 고객 입장에서 정보보호전략을 구축하는 ‘생각하는 보안’ 시대가 왔다”며 “보안 전반을 다루는 컨설팅과 서비스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에 기존의 사업조직을 백신 등의 엔드포인트(단말기)플랫폼사업부, 네트워크보안을 담당하는 네트워크사업부, 보안관제와 컨설팅을 맡은 서비스사업부 등 3개 체제로 개편했다.
안랩은 지난해 네트워크보안의 사업규모가 2015년보다 50%가량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매출에서 보안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권 사장이 취임한 뒤 계속 높아지고 있다.
안랩 관계자는 “권 사장이 조직을 개편한 이후 각 사업부가 영업과 비용관리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각자 가장 중요한 사업에 집중하면서 실적호조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신기술을 조사하는 기술기획실과 새 성장동력을 찾는 미래성장위원회 등을 직속으로 관리하면서 개별 사업부를 뒷받침하고 있다.
언론노출을 꺼리는 편인데도 고객기업과 파트너회사에 관련된 행사에 꼬박꼬박 참여해 관계자들을 직접 챙기는 등 영업전문가의 친화력도 살리고 있다.
그는 IT업계에서 30년 이상 영업을 하며 잔뼈가 굵어졌다. 안랩에 들어오기 전에 한국IBM 다우기술 KTFDS SGI코리아 BEA시스템즈 등을 거치면서 영업능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일이 과제로 꼽힌다. 그동안 손실을 보던 미국법인과 싱가포르사무소를 정리하고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시장으로 목표를 돌렸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안랩 관계자는 “중국와 일본 법인의 매출 비중이 1% 수준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비교적 수익성이 높은 아시아시장에 진출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해외진출 방향은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