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줄하향 속에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정기예금 상품 4개(국민수퍼정기예금·일반정기예금·KB스타정기예금·주택청약예금) 금리는 9일부터 최대 0.25%포인트 낮아진다.
 
기준금리 인하에 은행 예금금리 줄하향,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와

▲ 은행 예금금리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줄하향 속에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내려 예금금리도 하향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5월30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0.25%포인트 낮췄다.

IBK기업은행도 9일부터 ‘IBK사랑나눔적금’과 ‘IBK중기근로자우대적금’ 등의 수신상품 17개(판매종료 상품 11개 포함)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내린다.

이밖에 SC제일은행과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 등도 앞서 한은의 기준금리 하향 직후 예금금리를 하향조정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예금금리 하락 흐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기준 예금은행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 가중평균은 2.73%로 2022년 6월(2.73%)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도는 예금 상품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날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탈 기준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 대표 예금 상품(1년 기준)을 살펴보면 대부분 기준금리보다 0.05%포인트 높은 데 그쳤다.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과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 등의 최고금리는 모두 2.55%를 보였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2.50%로 기준금리와 같았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