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내년 연말까지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는 데 그칠 수 있다는 증권사 JP모건의 전망이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경제 성장 부진이나 주식시장 붕괴 현상이 본격화되기 전에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 내년 미국 증시가 뒤늦은 금리 상승 여파로 연말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증권사 JP모건의 예측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블룸버그는 8일 증권사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증시 투자자들이 내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큰 폭의 증시 하락과 변동성을 확인할 공산이 크다”고 보도했다.
올해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을 반영해 대체로 양호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JP모건은 연준이 증시 붕괴나 경제 성장 정체 등 실질적인 이유 없이 기준금리를 서둘러 낮출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을 전했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는 대신 현금을 보유하거나 채권에 투자하는 일이 훨씬 바람직할 것이라는 권고도 이어졌다.
JP모건은 내년 말 S&P500 지수가 4200포인트에 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7일 미국증시에서 S&P500 지수는 4585.5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는데 내년에는 연말까지 대체로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JP모건의 이러한 전망이 월스트리트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비관적인 수준이라고 전했다.
JP모건은 “앞으로 12개월 동안 증시 흐름과 거시경제 상황이 모두 부정적일 것으로 예측한다”며 “그동안 이어진 금리 인상에 따른 여파가 곧 경제와 주식시장을 덮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