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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Who] LX세미콘 차량 반도체 키운다, 기술 변화는 팹리스에 기회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2-06-22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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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채널Who] LX세미콘가 기업가치를 높이려면 사업 다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LX세미콘은 어디에 초점을 맞춰 사업 다변화를 추진할까?

글로벌 팹리스들의 성장 스토리를 보면 기술의 큰 흐름이 변화할 때 기회를 잡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퀄컴은 1985년 7명의 엔지니어가 모여 출범했는데 지금 세계 최고의 팹리스가 됐다. 그 계기는 2세대 이동통신으로 전환이다.

이전까지 FDMA(주파수분할다중접속)와 TDMA(시분할다중접속)이 2세대 이동통신 표준으로 검토되던 시기에 퀄컴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기술을 내세워 기술표준으로 인정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2000년대 중반 CDMA가 대부분의 국가의 이동통신 표준이 되며 엄청난 성공신화를 쓰게 된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엔비디아의 GPU는 빠른 속도의 동시다발적 연산에 능한 것으로 평가받는데 이는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4차산업혁명이 진행되며 인공지능, 클라우드, 자율주행 플랫폼 등이 한참 개발되고 있는 지금 엔비디아의 GPU가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럼 LX세미콘은 어떤 기술의 큰 흐름에서 기회를 잡고 날아 오를 수 있을까?

한 가지 눈여겨 볼 대목은 자동차의 진화에 따른 전장화 추세다. 내연기관차가 전기차로, 또 자율주행차로 진화하는 모빌리티의 흐름 속에서 차량용 반도체사업은 LX세미콘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내연기관차에는 반도체가 300개 정도 들어간다. 그런데 전기차에는 1천 개, 자율주행차에는 2천 개가 들어간다고 한다. 게다가 미래차 부문에 쓰이는 반도체 가운데는 부가가치가 높은 것들도 많아질 게 분명하다.

차량용 반도체는 LX세미콘과 같은 팹리스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 시장이 될 수 있다. 더구나 차량용 반도체시장은 아직 절대 강자가 없다.

LX세미콘은 이전부터 현대차그룹과 독일 완성차업체인 다임러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며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LX세미콘은 지난해 LG이노텍으로부터 실리콘카바이드 반도체소자 설비와 특허 자산을 인수하기도 했다. 연구개발 설비를 가동하고 관련 전문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실리콘카바이드 반도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리콘카바이드 반도체는 기존 실리콘 기반 칩보다 고열과 고전압에 안정적으로 작동되는 장점이 있다.

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는 같은 두께의 실리콘 전력반도체에 비해 약 10배의 전압을 견뎌낼 수 있고 섭씨 수백 도의 고온에서도 동작하며 전력 소모도 작다. 그래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차세대 차량용 전력반도체 소재로 실리콘카바이드가 각광받고 있는 이유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했을 때 실리콘카바이드의 기술력과 양산 능력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LX세미콘이 지난해 LG화학으로부터 일본 방열소재업체 FJ컴퍼짓머터리얼즈 지분 30%를 인수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방열소재는 제품이 가동될 때 열을 빠르게 방출하는 데 쓰이며 이런 특성 덕분에 자동차 전장부품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FJ컴퍼짓머터리얼즈는 전기차용 인버터 모듈 핵심 소재와 연료전지 분리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X세미콘은 매그나칩반도체의 유력한 인수자로도 거론된다.

매그나칩반도체도 차량용 전력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온 곳이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전력반도체 내재화에 협력하기로 했고 올해 하반기에 전력반도체 양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LX세미콘이 매그나칩반도체를 인수한다면 차량용 반도체로 사업을 다변화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LX그룹의 성장을 이끌 계열사 내 핵심 위치에 있는 LX세미콘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준비하는 여러 신사업 실리콘카바이드, 전력관리 반도체,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배터리관리시스템용 반도체 등이 점차 구체화하고 있어 주가 재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내다봤다.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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