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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정부 다이소아성산업 회장

다이소 매출 1조 신화, 꼼꼼한 현장주의자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6-04-22 10: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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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박정부 다이소아성산업 회장
▲ 박정부 다이소아성산업 회장.


박정부는 1944년에 태어났다. 한양대 공업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구로공단(현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전구를 생산하는 풍우실업에 입사했다. 15년을 근무한 뒤 무역회사인 한일맨파워를 창업해 세계 각국의 생활용품을 일본에 수출했다.

일본 균일가업계 선두업체였던 다이소산업에 생활용품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면서 한국에서 균일가숍을 열게 됐다.

일본 다이소산업과 합작해 다이소아성산업을 세우고 한국에 다이소 매장을 열었다.

현재 다이소아성산업 대표이사와 한웰그룹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균일가업체에서 유일하게 다이소가 성장하고 있다. 다이소 1호점을 연 뒤 17년만인 2014년에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2015년에도 매출 1조 원 이상을 넘겼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10년부터 평균 매출성장률도 20%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박정부의 성공비결로 꼽히는 것은 고품질, 저가격, 다품종이다. 이 가운데 상품의 품질은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그는 체질개선을 통해 부가가치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품다양화와 품질향상에 힘써 다이소만의 ‘잇템(인기제품)’도 등장했다.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5~6년 전만 해도 절반 이상에 이르던 중국 수입제품의 비중을 최근에 30%까지 줄이고 국산제품의 비중은 70%로 늘렸다.

꼼꼼한 현장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한달에 600개에 이르는 모든 신상품을 직접 확인한다.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 수 있으면 해당업체를 방문하느라 1년의 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낸다. 주로 해외 각국에서 열리는 생활용품 박람회 등에도 참가해 상담과 계약을 이끌어냈다.

또 통합 물류 센터 구축을 위해 독일 등 유럽과 일본 등 여러 국가와 공항물류시스템, 우체국 물류시스템 등 수많은 유형의 물류센터를 6개월 동안 직접 돌아다녔다.

집무실에는 장식품을 하나도 두지 않는 등 허례허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또 주요 생활필수품 100여 개의 10년 전 가격을 한결같이 유지하기 위해 일반적인 유통업의 가격산정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 다이소는 원가에 이익을 붙여서 소비자가격을 정하지 않고 소비자가격을 먼저 정한 다음 이런 가격을 만들기 위해 포장 간소화, 물류 자동화 등 낭비요소를 없애는 방법을 실시해왔다.

박정부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방법을 고심한 끝에 물류체계 혁신에 주목했다. 3년동안 1500억 원을 들여 2012년 12월 연면적 약 3만여 평의 국내 최대 자동화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이로 인해 매출액 대비 물류비용이 3~4%에서 2%로 크게 떨어졌다.

직원을 뽑을 때 학력과 스펙, 전공 등을 보기보다 주고객인 주부들이 선호할만한 좋은 제품을 잘 골라내는지, 제품을 보기좋게 진열하는 감각을 지니고 있는지, 고객의 까다로운 요청에도 원만히 대응하는 넉살이 있는지를 채용기준으로 삼는다.

저렴한 가격으로 1%대의 낮은 영업이익률은 한계로 지적된다. 그러나 박정부는 고객가치 중심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며 이런 방침을 앞으로도 유지할 뜻을 밝혔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대학교를 졸업하고 전구 제조업체인 풍우실업에 입사해 15년 동안 일했다. 그러나 공장장으로 근무하던 1988년 사내 갈등을 겪으며 회사를 그만뒀다.

1988년 44세의 나이로 한일맨파워를 세워 국내 대기업 임직원의 일본 연수와 세미나를 주선했다. 무역업도 시작해 판촉행사 물품을 일본 가전회사와 자동차회사에 공급했다.

1988년 무역회사 한일맨파워를 창업해 세계 각국의 생활용품을 일본에 수출하며 일본의 100엔숍에 관심을 갖게 됐다.

박정부는 1992년 아성산업을 세워 다이소를 비롯한 일본 균일가 매장에 제품을 공급했고 일본 다이소의 독점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1997년에는 한국판 100엔숍인 ‘아스코 이븐 플라자’를 열었다.

아성산업은 5년 동안 준비를 거쳐 1997년 처음으로 균일가 매장인 ‘아스코 이븐 플라자’를 열었다. 처음에는 손님이 많지 않았지만 외환위기로 경제가 힘들어지고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야노 히로다케 일본 다이소산업 회장은 한국 균일가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봐 100호점을 낸 2001년 아성산업에 자본출자를 했다.

아성산업은 다이소아성산업으로 사명을 바꾸고 브랜드명은 '다이소'로 변경했다. 일본 다이소산업은 한국 다이소에 지분 34.21%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다이소는 일본 다이소에 매년 1억5천만 달러에 이르는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남북교역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도 활동하다가 비상근 부회장으로 지내고 있다.

2011년 12월 ‘하스코’라는 이름으로 중국에도 진출했다. 97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나 2016년 4월 기준으로 수익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5만여 점의 상품을 갖추고 1300호 점의 매장에서 1조5천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다이소는 상품개발에 집중하고 생산은 100% 외주업체에 준다. 2014년 다이소를 찾은 고객은 1억8천만 명, 판매한 상품은 8억7천만 개였다.

◆ 학력

서울 영등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3년 한양대 공업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부인과 사이에 박수연씨, 박연주씨 등 두 딸을 두고 있다. 이들은 한웰그룹의 계열사인 에이치원글로벌의 지분을 각각 45% 씩 보유하고 있으며 한웰 지분도 소유하고 있다.

큰 딸인 박수연씨는 경영에 손을 뗐고 둘째 딸인 박연주씨가 경영전면에 나서고 있다.

생활용품 전문점 회사 ‘캔두코리아’ 박덕수 대표가 동생이다.

◆ 상훈

1998년 한국프랜차이즈 대상을 받았다.

1999년 이달의 무역인상을 받았다.

2002년 1억 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

2014년 10월20일 산업자원통상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는 ‘한국유통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 상훈

1998년 한국프랜차이즈 대상을 받았다.

1999년 이달의 무역인상을 받았다.

2002년 1억 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

2014년 10월20일 산업자원통상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는 ‘한국유통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어록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10여 년 전부터 중국에서 출점 제의가 꾸준히 들어왔다. 2009년 중국에 첫 매장을 낸 후 현재 90여 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2014/10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해외진출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답하며)

“1천호점 달성 등 구체적인 수치를 목표로 정하고 지금까지 달려온 것은 아니다. 가격인상 없이 균일가 매장을 오래 유지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다보니 어느새 1천호점과 1조 원 매출을 눈앞에 바라보게 됐다. 외형적인 성장도 의미가 무척 크지만 그보다는 고객에게 신뢰받고 일단 한번 와보면 언제든 다시 찾고 싶은 매장을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14/10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1천 원 매장의 신화를 일궈낸 사업가’로서 소감과 향후 목표를 묻는 질문에 답하며)

“지금까지 이룬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하고 혁신하는 다이소를 만들어 사회에 다각도로 공헌하고 싶다.” (2014/10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1천 원 매장의 신화를 일궈낸 사업가’로서 소감과 향후 목표를 묻는 질문에 답하며)

“최선만 다하면 된다.” “이 균일가숍 구조를 갖고 할 일이 더 많다. 앞으로는 투자한 것 만큼 영업을 만들어내고 내실을 다져나가는 데 중점을 둘 것. 경기를 탄다고 해서 걱정할 이유는 없다. 향후 2~3년이 다이소가 성장하는 적기라고 생각한다.” (2014/05/26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현재 다이소가 갖추고 있는 제품 종류는 2만5천 가지 가량에 이른다. 다이소의 취급 제품에는 한계가 없다.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소비자가 찾는 것이라면 다이소는 무엇이든 다 팔 것이다.” (2013/04 서울 여의도에서 한 기자와 만나서)

“2011년 중국 상하이에 처음 ‘하스코’란 이름으로 진출했다. 지금은 상하이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에만 8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가 중국에 매장을 내고나니 일본 다이소가 따라오더라.” (2013/04 서울 여의도에서 한 기자와 만나서)

“일본·미국·스페인 등은 물론, 국내에서도 균일가 매장이 점차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는 배경에는 소비 패턴의 변화라는 큰 흐름이 있다.” “외형이나 자존심보다는 가격 대비 품질과 실속을 훨씬 중요시하는 ‘현명한 소비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2012/12/17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합리적인 소비 문화와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자부심이다.” “앞으로도 계속 남들보다 더 많이, 더 멀리 뛰면서 유통과정의 거품을 찾아내고, 이를 최소화하면서 정직한 가격으로 질 좋은 상품을 공급하고 싶다.” (2012/12/17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 평가

균일가업체에서 유일하게 다이소가 성장하고 있다. 다이소 1호점을 연 뒤 17년만인 2014년에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2015년에도 매출 1조 원 이상을 넘겼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10년부터 평균 매출성장률도 20%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박정부의 성공비결로 꼽히는 것은 고품질, 저가격, 다품종이다. 이 가운데 상품의 품질은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그는 체질개선을 통해 부가가치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품다양화와 품질향상에 힘써 다이소만의 ‘잇템(인기제품)’도 등장했다.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5~6년 전만 해도 절반 이상에 이르던 중국 수입제품의 비중을 최근에 30%까지 줄이고 국산제품의 비중은 70%로 늘렸다.

꼼꼼한 현장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한달에 600개에 이르는 모든 신상품을 직접 확인한다.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 수 있으면 해당업체를 방문하느라 1년의 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낸다. 주로 해외 각국에서 열리는 생활용품 박람회 등에도 참가해 상담과 계약을 이끌어냈다.

또 통합 물류 센터 구축을 위해 독일 등 유럽과 일본 등 여러 국가와 공항물류시스템, 우체국 물류시스템 등 수많은 유형의 물류센터를 6개월 동안 직접 돌아다녔다.

집무실에는 장식품을 하나도 두지 않는 등 허례허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또 주요 생활필수품 100여 개의 10년 전 가격을 한결같이 유지하기 위해 일반적인 유통업의 가격산정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 다이소는 원가에 이익을 붙여서 소비자가격을 정하지 않고 소비자가격을 먼저 정한 다음 이런 가격을 만들기 위해 포장 간소화, 물류 자동화 등 낭비요소를 없애는 방법을 실시해왔다.

박정부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방법을 고심한 끝에 물류체계 혁신에 주목했다. 3년동안 1500억 원을 들여 2012년 12월 연면적 약 3만여 평의 국내 최대 자동화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이로 인해 매출액 대비 물류비용이 3~4%에서 2%로 크게 떨어졌다.

직원을 뽑을 때 학력과 스펙, 전공 등을 보기보다 주고객인 주부들이 선호할만한 좋은 제품을 잘 골라내는지, 제품을 보기좋게 진열하는 감각을 지니고 있는지, 고객의 까다로운 요청에도 원만히 대응하는 넉살이 있는지를 채용기준으로 삼는다.

저렴한 가격으로 1%대의 낮은 영업이익률은 한계로 지적된다. 그러나 박정부는 고객가치 중심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며 이런 방침을 앞으로도 유지할 뜻을 밝혔다.

◆ 기타

‘싼게 비지떡’이라는 속담을 가장 싫어한다. 다이소아성산업의 사훈은 ‘바르고 정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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