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9-05-03 09:32:56
확대축소
공유하기
다음주(5월7일~10일) 국내 증시는 최근 일련의 숨 고르기를 마감하고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는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5월 증시는 최근 거시상황과 ‘5월에는 주식을 팔라(Sell in May)’와 같은 경험칙이 결합되면서 증시 회의론이 불거질 수 있다”면서도 “코스피지수 2200선을 분기점으로 적어도 최악은 지났다는 안도감이 고조될 수 있어 옥석 가리기에 근거한 매수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 다음주(5월7일~10일) 국내 증시는 최근 일련의 숨 고르기를 마감하고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5월 증시는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시기인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 차단, 4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 등 거시상황이 투자심리의 위축을 불러올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과 강한 달러의 압력 심화 등도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라며 “중장기적 투자를 제한해 단기 수익률에 집착하게 만들 것”이라고 파악했다.
5월 매수전략에서는 상반기 반도체 수출 및 기업실적 부진 등 변수가 최악의 상황을 지난 데 따른 하반기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유럽 지역의 경기가 바닥권에서 반등하면서 글로벌 거시환경 개선될 가능성이 있고 강한 달러 압력도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의 해빙 가능성과 연이은 중국의 경기부양 시도 등도 하반기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경기부양에 따른 자동차, 자동차부품, 비철금속 등 중국 소비재와 세계적 저금리 기조 고착화에 따른 고배당주, 우선주 등 위주의 투자전략이 추천됐다.
증권업계 전망치를 종합해 보면 코스피지수는 다음주(5월7일~10일)에 2190~224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