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독자개발한 LNG화물창 계약이 이뤄지면 삼성중공업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 주가 상승 전망, 독자개발 LNG화물창 가치 부각

▲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24일 8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독자적 LNG화물창 KCS가 부각되면 삼성중공업이 LNG선 건조원가를 낮추고 기술 자립도를 완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LNG화물창 원천기술은 프랑스회사 GTT(Gaztransport & Technigaz)가 지니고 있다. 한국 조선소들은 GTT에 LNG선 1척당 선가의 5%에 해당하는 1천만 달러의 로열티를 지불한다.

삼성중공업은 2011년 KCS LNG독자화물창을 한국 최초로 개발했다. 액체상태 LNG의 손실율에 해당하는 기화율은 0.07%로 GTT의 마크V와 비슷한 수준이다. 화물창 두께를 늘리면 기화율은 더 낮출 수 있다.

메이저 선사인 가스로그(Gaslog)는 전통적으로 삼성중공업을 선호해 왔는데 KCS LNG화물창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국산 LNG화물창 중 메이저 선급으로부터 일반승인을 받은 것은 대우조선해양의 솔리더스(Solidus)가 유일하다. 솔리더스가 4월초 영국선급에서 ‘조건없는 설계승인’을 받은 후 GTT 주가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KCS 화물창 첫 계약이 달성되면 세계 LNG선시장 경쟁은 새로운 판이 열리게 될 것”이라며 “GTT의 미래는 매우 어두워지게 되는 반면 삼성중공업의 기업가치는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