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원유 수출 증가로 대우조선해양의 주력 선박인 석유운반선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주가 오른다", 원유운반선 발주 증가의 최대 수혜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5만 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7일 3만3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세계 선주들과 투자자들이 대우조선해양을 주목하고 있다”며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 수출량이 늘어날수록 대우조선해양의 주력 선박 발주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최근 하루 1110만 배럴로 사상 최대치 수준으로 늘어났다. 원유 수입량은 생산량을 밑도는 수준이며 수출량은 하루 320만 배럴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었는데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석유생산국기구(OPEC)의 미국 원유 수출량이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원유와 석유제품 순수출국으로 전환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원유 수출량 증가는 VL탱커(초대형 원유운반선) 수요를 높이고 있다”며 “미국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새로운 원유 수송량은 중동을 지나 더 먼거리로 이동하기 때문에 '톤-마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원유 수출량이 늘어날수록 유가는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낮아진 유가는 원유 수송량을 늘려 원유운반선 운임 상승을 불러온다”고 바라봤다.

최근 3개월 동안 VL탱커 운임은 5배,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운임은 4배, 파나막스급 탱커 운임은 3배 올랐다. 운임 상승에 따라 탱커의 선박 가격 회수기간은 7년 이하의 매우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LNG선과 VL탱커 모두 가장 많은 인도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수주잔고의 75.6%가 두 선종으로 채워져 선박 건조 마진의 극대화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