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딸 최민정씨가 해군 중위로 전역했다.

재벌가 딸로는 드물게 장교로 입대해 화제를 모았는데 앞으로 어떤 진로를 선택할지 시선이 쏠린다.
최태원 둘째딸 최민정 해군 전역, 내년 SK그룹 입사할까

▲ 최민정씨.



최씨는 30일 인천 중구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서 전역신고를 마쳤다. 이날 전역식에는 최 회장과 최씨의 어머니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2014년 11월 장교 임관식 때는 노 관장과 최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씨는 2014년 9월 해군사관후보생에 자원입대해 2015년 1월 충무공 이순신함에 배치돼 함정 작전관을 보좌하는 전투정보보좌관으로 근무했다.

소말리아 해역에서 국내 상선을 보호하는 청해부대 일원으로 6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부터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방어를 책임지는 해군 2함대사령부 전투전대 본부로 발령받아 지휘통제실 상황장교로 근무해왔다.

최씨가 전역하면서 앞으로 어떤 행보를 선택할지 주목된다.

최씨의 언니인 최윤정씨는 6월 SK의 자회사인 SK바이오팜에 수시채용으로 입사했으며 경영전략실 산하 전략팀에서 선임매니저(대리급)로 근무를 하고 있다.

최씨는 내년 1월까지 여행을 하며 앞으로 진로 등 생각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여행 뒤에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기업의 사회적가치 창출’과 관련된 업무를 맡을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