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인 지난 24~27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컴투스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과 스마일게이트 MMORPG 신작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이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였다. <컴투스, 스마일게이트>
지난 추석 대목에도 국산 모바일 MMORPG 신작들이 앱마켓 매출 최상위권을 휩쓴 가운데, 4분기 주요 게임사들이 MMORPG 신작 출시를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어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MMORPG 쏠림과 경쟁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28일 게임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추석 연휴인 지난 24~27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토종 MMORPG 신작들이 매출 1위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연휴 기간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은 컴투스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이다.
8월 말 출시 직후 선두를 달리다 스마일게이트 신작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에 잠시 1위를 내줬으나, 지난 20일을 기점으로 정상을 되찾으며 연휴 특수를 누렸다.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은 2위로 바짝 뒤쫓으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고, 지난 6월 출시된 넷마블 '솔: 인챈트'도 6~7위를 유지하며 신작 MMORPG 상위권 다툼에 가세했다.
장기 흥행작들도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엔씨 '리니지M'이 연휴 기간 4위,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11~12위를 기록했다.
올해 출시된 MMORPG 신작들이 잇달아 매출 상위권에 안착하면서, 기존 장기 흥행작들과 순위 경쟁을 벌이는 모양새다.
최근 몇 년간 중국산 캐주얼·서브컬처 게임에 밀려 굯한 MMORPG가 예전만 못하다는 위기론이 일었지만,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중심은 여전히 MMORPG가 대세로 자리잡은 형국이다.
올해 서브컬처,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 캐주얼 퍼즐 등 다양한 장르의 국산 신작이 쏟아졌지만, 국내 모바일 매출 상위권에 안착한 사례는 MMORPG와 일부 방치형 게임 정도다.
실제 지난 27일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30위권에 든 국내 게임사 신작은 MMORPG 3종과 데브시스터즈의 방치형 RPG '쿠키런: 크럼블' 정도다.
▲ 카카오게임즈는 28일 슈퍼캣이 개발 중인 신작 2.5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도깨비의세계'의 사전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조기 마감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이 같은 모바일 MMORPG 쏠림 현상은 4분기에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10월8일 슈퍼캣이 개발한 '도깨비의세계'를 출시하고, 넥슨은 신작 MMORPG '템빨: 오버기어드'의 10월1일 사전등록을 시작으로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1월에는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후속작 '오딘Q: 발키리스콜'을 선보인다. 신작 수가 늘어나면서 한정된 이용자를 두고 벌이는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PC·콘솔 게임과 달리, 현금 창출이 우선인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이미 수익성이 검증된 MMORPG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MMORPG를 향한 이용자들의 피로감과 반감이 커졌지만, 꾸준히 제작되는 이유는 확실한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들이 잇달아 흥행하면서 안정적 수요가 다시 입증된 셈"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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