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반도체 공장 증설과 공공 인프라 사업 확대에 힘입어 80조 원을 넘어섰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한 80조9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 2026년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80조9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공사 현장. <연합뉴스>


공종별로는 토목 부문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토목 계약액은 25조5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5% 증가했다.

민간 반도체 생산시설 신축 등 산업설비 계약이 128.4% 급증한 영향이 있었다.

건축 계약액은 아파트 등 주택과 상업용 건물 착공 영향에 55조3천억 원으로 17% 늘었다.

발주 주체별로는 공공과 민간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공공부문 계약액은 발전소와 천연가스설비, 공공주택 발주가 늘어난 영향에 21조3천억 원으로 22.4% 증가했다.

민간부문은 대형 반도체 공장과 복합개발 프로젝트 추진에 따라 59조6천억 원으로 29.1% 늘어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 건설사로의 일감 쏠림이 두드러졌다.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은 44조7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8.0% 급증했다. 반면 51~100위 기업은 4조5천억 원으로 18.0% 줄어 중견 건설사 수주 회복은 지연되는 양상을 보였다.

공사 현장 소재지 기준으로는 수도권이 43조6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비수도권은 37조2천억 원으로 26.7% 증가했다.

본사 소재지 기준으로는 수도권 건설사가 전체의 60%가 넘는 50조1천억 원을 따냈다.

이번 계약액은 최근 1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2022년 2분기(82조7천억 원)의 97.8% 수준에 이른다.

2023년 3분기 부동산 경기 침체로 45조 원대까지 떨어졌던 건설공사 계약 규모는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와 공공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권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