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업체 테스가 3D낸드와 올레드패널 투자확대에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테스는 반도체업체의 3D낸드, 패널업체의 올레드패널 투자확대에 따라 관련 장비 수주가 늘고 있다"며 "테스는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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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숭일 테스 대표. |
테스는 2분기에 매출 320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23.8% 늘어나는 것이다.
테스는 2002년 설립된 반도체장비업체인데 반도체 전공정에 사용되는 증착장비(CVD), 식각장비(Etcher) 등을 주로 취급한다.
테스는 2012년까지 대부분 SK하이닉스에 반도체장비를 공급하며 매출을 올렸지만 2013년부터 삼성전자에 3D낸드 관련 장비를 공급하며 고객을 다변화했다.
테스의 전체 매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지난해 65%까지 늘어났다. 올해 1월 삼성(중국)반도체와 103억5천만 원, 6월 삼성전자와 170억 원 규모의 반도체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
SK하이닉스에도 꾸준히 반도체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올 1분기 3차례에 걸쳐 153억 원, 2분기 4차례에 걸쳐 127억 원 규모의 반도체장비공급계약을 맺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확대에 따라 테스는 연간 1천억 원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스는 올레드패널 장비 관련 수주도 늘고 있다. 테스는 2015년 중국의 에버디스플레이(EDO)와 82억 원 규모, 2016년 중국의 차이나스타(CSOT)와 47억 원 규모로 올레드패널제조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테스는 올해 영업이익 25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17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