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화물운송사업 시작, 화물전용기 인천~하노이 노선 첫 운항

▲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화물전용기 취항식에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왼쪽에서 네번째)와 마이클 브라이언 라이터 에비에이터 부사장(왼쪽 첫번째), 강병구 CJ대한통운 부사장(왼쪽에서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항공>

[비즈니스포스트] 제주항공이 늘어나는 항공화물 수요에 발맞춰 항공화물 운송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제주항공은 20일 인천~베트남 하노이 노선에서 첫 화물전용기 운항을 시작으로 항공화물 운송사업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제주항공은 올해 2월 화물전용기를 도입해 화물사업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개조작업을 마친 후 9일 첫 번째 화물전용기를 도입했다.

제주항공이 도입한 화물전용기는 B737-800BCF로 현재 운용하고 있는 항공기와 같은 기종이다. 이를 통해 화물기 운항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기단 운영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제주항공은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화물사업자들과 계약을 완료하고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노선에서 주 15회 일정으로 화물전용기를 운항한다. 앞으로 추가로 계약업체를 확보해 운항횟수를 점차 늘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화물 운송사업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며 “제주항공의 최대 강점인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저비용항공사 1위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