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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구글 제재에 사업확대 탄력, 이재환 대형게임도 유치할 기회

박혜린 기자
2021-09-27   /  16:22:25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이사가 한국 앱마켓시장에서 확장을 하는 데 대형게임 유치 등에서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최근 글로벌 게임사와 협업 등을 다각도로 추진하며 앱마켓의 핵심 콘텐츠인 게임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는데 구글 등 글로벌 앱마켓사업자를 향한 규제 강화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외부환경도 우호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원스토어 구글 제재에 사업확대 탄력, 이재환 대형게임도 유치할 기회

▲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이사.


27일 정치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올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는 구글과 애플 등의 앱마켓시장 독점행태가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방위는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등을 국감 증인으로 불러 앱마켓시장 경쟁 활성화 관련 문제 등을 논의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구글 등이 국내 게임회사 등에 앱마켓인 구글플레이스토어에만 게임을 출시하도록 강요한 행위 등을 놓고 위법 여부를 최종적으로 따지는 전원회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환 대표는 구글을 향한 압박이 강화되는 분위기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현재 원스토어의 기업공개(IPO), 글로벌 앱마켓시장 진출 등 굵직한 경영현안들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경쟁자들이 움츠리게 되면 사업 확대 행보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국회는 8월31일 구글 등 앱마켓사업자가 인앱결제를 강제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의결하면서 구글 제재의 첫 발걸음을 뗐다.

다만 콘텐츠 동등접근권 관련 법안 등은 빠지면서 한국 앱마켓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미 8월 원스토어의 성장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장 변화에 따른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이 대표는 당시 “앱마켓업계에서 글로벌 빅테크기업의 반독점 논란이 계속되면서 앞으로 ‘서드파티’들이 등장할 것이다”며 “원스토어는 이미 준비된 회사”라고 말했다.

원스토어는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이북, 만화, 쇼핑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토종 앱마켓기업이다. 

2016년 출범 뒤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산맥 틈새에서 파격적 수수료 인하정책, 다양한 할인혜택 등을 앞세워 조금씩 입지를 다져왔다.

원스토어는 2020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2분기까지 12분기 연속 거래액이 증가하는 등 사업을 본궤도에 올렸고 앱마켓시장 점유율에서 애플 앱스토어를 제치는 성과도 냈다.

다만 원스토어의 국내 앱마켓시장 점유율은 18% 수준으로 구글플레이 스토어(71%)와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특히 앱마켓의 핵심 콘텐츠인 대형게임 유치에서는 여전히 구글, 애플의 입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2021년 9월20일 기준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앱마켓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53종류 가운데 원스토어에 입점한 게임은 6개뿐이다.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이 게임 53개가 모두 입점해 있다. 

이 대표가 성장 청사진을 시장에 제시해 원스토어의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기 위해서는 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의 장벽을 넘어서는 것이 여전히 핵심 과제인 셈이다.

이 대표는 원스토어 기업공개 상장 예비심사 신청 준비단계에 들어서는 등 상장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사업 확대를 통한 플랫
폼 경쟁력 강화 등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대형게임 유치부분의 부족함을 만회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현재 글로벌 게임회사 블리자드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중국 텐센트 등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원스토어는 텐센트와 협력해 9월 모바일게임을 PC 등 다른 기기에서도 유통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서비스인 원게임루프 오픈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원게임로프서비스는 단말기기뿐 아니라 운영체제의 장벽도 없애준다. 아이디를 바탕으로 모두 연동되기 때문이다.

원스토어는 크로스 플랫폼서비스가 게임 개발사와 일반이용자들을 끌어오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임 개발사로서는 원스토어 크로스 플랫폼서비스로 PC게임 버전을 따로 개발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일반게임 이용자도 아이디 연동으로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어 이통3사 멤버십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 구글, 애플에 없는 혜택이 많은 원스토어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플랫폼 공룡기업들의 독점행위를 규제하려는 여론이 세계적으로 형성되는 일도 이 대표에게 호재로 작용할 듯하다. 원스토어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앱마켓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스토어는 2022년 글로벌 버전 플랫폼을 론칭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원스토어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가 통용되는 해외국가들을 대상으로 원스토어 진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글로벌 플랫폼기업의 반독재 제재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크게 대두되고 있어 그런 부분은 사업 확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플랫폼 출시 등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곧 성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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