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시내 면세점 추가와 새 아울렛 출점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백화점 주가 상승 예상", 내년 면세점과 아울렛 추가해 실적 늘어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9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 1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6일 8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4분기 백화점에서 비용 절감과 면세점 손실 폭이 줄어들면서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현대백화점은 안정적 재무구조와 높은 성장성을 고려할 때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은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027억 원, 영업이익 104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5.6% 늘어나는 것이다.

4분기 백화점 명품부문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판촉비용 절감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면세점도 하루 평균 매출이 상승하면서 효율성이 개선돼 영업손실폭이 축소될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2020년 동대문 시내면세점 추가, 대전과 진건 아울렛 개장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양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시내면세점 추가로 2020년 면세점부문의 한 해 매출이 2019년 추정치보다 92% 증가한 1조4818억 원을 낼 것”이라며 “면세점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이 운영권을 획득한 동대문 시내면세점은 2018년 매출 6817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냈다.

현대백화점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460억 원, 영업이익 311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