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재판이 1년 만에 다시 열렸다. 

서울가정법원 가사 3단독 나경 판사는 26일 오후 4시40분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의 두번째 재판을 열었다. 이혼소송 첫 변론기일은 2018년 7월6일이었다. 
 
최태원 노소영 이혼소송 두번째 재판 열려, 노소영만 출석

▲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노 관장은 법률대리인들과 함께 출석했지만 최 회장은 법정에 나오지 않고 대리인들만 참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재판은 16분 만에 끝났다. 

노 관장과 대리인들은 현장 취재진들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다음 변론기일은 9월27일이다.

노 관장은 이혼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노 관장과 합의 이혼을 시도했으나 무산되면서 2018년 2월 법원에 정식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2018년 10월2일 쌍방조사를 시작으로 모두 5차례의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최 회장은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혼외자녀의 존재를 공개하고 성격 차이를 이유로 노 관장과 이혼 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은 5월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 폐막식 무대에서 사회적 가치에 관심을 지니게 된 계기를 준 사람이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