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고부가 가치 브랜드 비중을 높여 수익성이 좋아지고 중국으로 분유 수출도 증가해 2분기 실적이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됐다.
 
"매일유업 주가 오를 수 있다",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체질개선 성공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매일유업 목표주가를 9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매일유업 주가는 24일 8만3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매일유업은 주력사업의 체질이 개선됐다”며 “중국으로 분유 수출도 늘면서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매일유업은 2분기 영업이익률 6.2%를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4년에 영업이익률이 2%까지 떨어진 뒤부터 꾸준히 높아진 것이다.

매일유업은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브랜드의 비중을 높였다. 커피우유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고 발효유시장에서 대용량 요거트로 확장에 성공했다.

이 연구원은 “매일유업은 체질 개선 노력의 결실로 경쟁사보다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다”며 “높은 수익성 덕분에 실적의 변동성도 줄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2분기에 중국으로 분유 수출이 늘어난 점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매일유업의 중국 분유 수출 규모는 1분기 70억~80억 원에서 2분기 100억 원으로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매일유업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267억 원, 영업이익 20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9.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