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중공업 노사의 2026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는 2일 전체 조합원 8100명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 참여자(7541명) 중 52.14%가 반대표를 던져 부결됐다고 밝혔다.

▲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간부들이 지난 9월2일 경기 성남시 HD현대그룹 글로벌R&D센터(GRC)에서 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앞서 이 업체 노사는 지난달 30일 제22차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바 있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12만 원(호봉승급분 5만 원 포함) 인상, 일시금 1100만 원+200% 지급, 2025년도 성과급 지급, 임단협 타결 시 특별휴가 1일 등이다.

일시금은 산업전환 특별협약 체결 축하금 500만 원, 생산성 향상 격려금 300만 원, 노사 상생협력 격려금 200만 원, 수주경쟁력 확보 지원금 200%(약정임금 기준), 통합 단체협약 체결 축하 상품권 100만 원 등으로 구성됐다.

총 보상 규모가 전년 대비 35.4% 증가한 4056만 원 수준으로 추산됐으나, 현장 조합원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잠정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노사는 향후 추가 교섭을 통해 조건을 수정·보완한 뒤 다시 합의 도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희경 기자